[단독] 대통령실 "이종섭 임명철회 없다...공수처-野-언론 결탁한 정치공작"
"언제든 조사 가능…4월 공관장 회의 때 韓 귀국"
"도피자 취급 어불성설…대한민국 모독 행위"
[앵커]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은 가열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사 임명 철회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총선을 앞두고 야당과 공수처, 일부 좌파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이종섭 대사 임명철회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거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할 일은 절대 없다고,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YTN에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호주와 안보 협력, 무기 수출 부분에서 크게 활약한 적임자로, 임명을 번복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공수처가 부르면 이 대사는 당장 내일이라도 귀국해 조사받을 생각이고, 다음 달 공관장회의 때도 귀국해 일주일 이상 서울에 머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든 조사에 응하겠다는 사람을 도피자, 범죄자 취급하는 건 어불성설이고, 대한민국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를, 총선이 임박해 판을 흔들려는 일종의 여론전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더불어민주당, 친야 성향의 일부 언론이 결탁한 '정치 공작'으로 강력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세 축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덫을 놨다는 표현까지 했는데요.
대통령실 논리는 이렇습니다, 지난해 12월 이종섭 대사를 내정하고 주재국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 등 임명 절차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점, 이 대사가 고발된 이후 3개월 동안 한 차례도 소환요청을 안 했던 공수처가 이 대사를 출국 금지하고, 올해 1, 2월에도 두 차례 이를 연장했다는 겁니다.
소환도 없이 출금하는 건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불법적인 수사권 남용이라는 게 용산 인식인데요.
대통령실은 나아가, 출국금지는 수사기밀이라 정부 당국자도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인데, 친야 성향 일부 언론은 이를 먼저 확인해 보도하고, 야당은 이를 받아 정부가 이 대사를 호주로 도주, 도피시킨 것으로 여론몰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네, 총선을 앞둔 만큼 여당에서도 아쉬운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인데,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며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보협력이 중요한 호주 대사직을 장기간 비워둘 수 없고, 게다가 호주 정부의 아그레망이 나온 대사를 바로 임명하지 않고 부임을 늦추는 건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해명하고 불을 끄는 걸 넘어, 공수처를 정조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대통령실은 정부 당국자도 알지 못한 출국금지 사실이나 이 대사의 통화 내역 등 수사기밀이 야당과 일부 언론에 실시간으로 흘러갔다는 건데, '공언 유착'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YTN에 이번 사태는 공수처가 공정한 수사기관이 아닌 좌파 정치공작 기구임을 보여준다면서, 수사권 남용 행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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