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경품' 정봉주 사과 진위논란에 "자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강북구을 선거구에 공천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과거 발언한 '목발 경품' 논란과 관련해 "팟캐스트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했으나 말을 바꾼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에서 사과했다"고 말 바꿔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시 강북구을 선거구에 공천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과거 발언한 '목발 경품' 논란과 관련해 "팟캐스트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했으나 말을 바꾼 것이다.
정 전 의원은 14일 사과문을 내고 "저는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에서 목함 지뢰 사고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다시 한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관해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는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현재 여론의 질타를 크게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상태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저의 발언 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회견을 통해 저를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었다"며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이 의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해명했다.
다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면서 "2017년 7월 5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어제 관련 발언 기사가 보도돼 당시 드렸던 사과와 재차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또다시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비명계 박용진 의원과의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승리해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몸에 문신'·'백신 음모론'…논란 계속되는 '트럼프 정부' 지명자들
- '진짜 막걸리'의 기준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 야구선수 정수근, '술자리 폭행' 이어 음주운전 혐의도 기소
- 尹-시진핑, '한중FTA 후속협상' 가속화 합의…방한·방중 제안도
- "상생 아닌 명분만 준 셈"…자영업은 '부글부글'
- 尹·바이든·이시바, 페루에서 만나 "北 파병 강력 규탄"
- [여의뷰] 이재명, '11월 위기설' 현실화…'대권가도' 타격 불가피
- [유라시아 횡단 도전기] <10> 오딧세이 시베리아 (스코보로디노)
- 트럼프 향해 "FXXX"…'백설공주' 주연배우, 논란 끝에 사과
- 조국혁신당, 이재명 1심 '유죄'에 "집권 무죄, 낙선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