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작년 준우승팀 인테르 잡고 UCL 8강행...‘문제아’ 산초 비상! 도르트문트, 8강행 티켓 [UCL 종합]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3.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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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오블락이 날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지난해 UCL 준우승팀 인테르를 잡고 8강에 진출했다. ‘문제아’ 제이든 산초가 펄펄 난 도르트문트도 PSV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인테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서 0-1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1,2차전 합산 결과 스코어 2-2를 만들었지만 연장 전후반이 종료 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선 오블락의 두 차례 선방을 통해 8강행을 확정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지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이어 또 한 번 유럽대회 기적을 노렸던 인테르는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역전을 당해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UCL 전술 포메이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투톱은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가 책임졌다. 그 뒤를 사무엘 리누, 호드리고 데 파울,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 나우엘 몰리나가 받쳤다. 수비 스리백은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스테판 사비치가 조합을 이뤘다. 오블락이 골키퍼로 나섰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인터밀란도 3-5-2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최전방 투톱은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조합을 냈다. 중원에선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얀,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 덴젤 둠프리스가 짝을 이뤘다. 스리백 수비진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더 프레이, 벵자맹 파바르였다. 골키퍼 장갑은 얀 좀머가 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UCL 전반전]

전반 4분 아틀레티코의 리누가 좌측에서 수비 2명을 제쳐내고 파고 들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좀머 골키퍼가 이를 쳐내며 첫 위협적인 공격시도를 막았다.

인테르도 반격했다. 전반 13분 상대의 공을 뺏은 이후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둠프리스가 끝까지 드리블로 치고나간 이후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낸 공을 둠프리스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오블락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18분 라우타로의 슈팅은 수비에 막힌 이후 오블락이 잡아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이후 특별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균형을 인테르가 깼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바스토니가 바렐라에게 킬패스를 내줬다. 바렐라는 이를 왼쪽 측면에서 컷백 패스로 박스 안으로 쇄도한 디마르코에게 내줬다. 디마르코는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에서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1,2경기 합산 스코어 0-2로 단숨에 앞서나간 인테르였다.

아틀레티코가 홈에서 탈락의 쓰린 위기를 맞볼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2분 후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전반 35분 코케의 로빙 패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됐다. 인테르의 파바르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기회를 포착한 그리즈만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전반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종료됐다.

[UCL 후반전]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요렌테가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그리즈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리즈만을 막는 수비가 없으면서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약하게 나가면서 좀머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중반까지 인테르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효과적인 역습을 전개하진 못했으나 1-1로 경기를 끌고 가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후반 30분 인테르가 8강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튀랑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른발 마무리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하지만 곧바로 데파이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코케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데파이가 돌아서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아틀레티코가 리드를 잡음과 동시에 합산 점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아틀레티코가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가운데로 연결했고 리켈메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튀랑과 데파이가 나란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한 차례씩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양 팀 모두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120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8강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양 팀의 1번 키커 찰하놀루와 데파이가 모두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하지만 2번 키커 산체스와 사울의 슛을 양 팀 골키퍼가 막아내며 다시 원점으로 갔다.

인테르의 3번 키커 클라선의 슛을 오블락이 막아냈고 리켈메가 성공하며 아틀레티코가 앞서 나갔다. 이후 4번 키커가 성공시켰고 인테르의 마지막 마르티네스가 실축하며 아틀레티코가 8강으로 향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UCL 본선 무대 단골팀의 명성을 넘어 3시즌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는 지난 2시즌 간은 조별리그와 16강 문턱에서 주저 앉은 바 있다.

도르트문트는 내심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가장 마지막 해였던 2012-13시즌 이상의 영광 재현을 노린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의 지휘하에 ‘꿀벌의 돌풍’을 일으키며 UCL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홈구장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앞선 도르트문트는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도르트문트의 8강행을 이끈 것은 유스팀에서 성장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문제아가 된 산초였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해 전력에서 제외된 이후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산초는 특이하게도 도르트문트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후 이르게 프로에 데뷔해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맨유로 화려하게 컴백한 이후에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심지어 지난 시즌 맨유에 부임한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으면서 문제아로 찍혔다. 결국 미운 오리 새끼 신세가 된 산초의 손을 도르트문트가 잡아줬지만, 이전과 같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도르트문트 승리의 발판을 놨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료 직전 팀의 정신적 지주인 마르코 로이스의 쐐기 8강 진출 축포까지 터지면서 기분 좋게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반면 PSV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에 오르는 등 개막 25경기 무패 행진(22승 3무)을 달리며 리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UCL에서는 16강에서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멈췄다.

PSV는 이날 무려 슈팅 17회를 기록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스위스 출신의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그레고어 코벨을 넘어서지 못했다. 코벨은 선방 7회를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눈부신 수비로 PSV를 절망에 빠뜨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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