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또 고발'…제천·단양 총선 주자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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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단양선거구의 4·10 총선 주자 간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이 잇따르며 선거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엄태영 예비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가 공약 제시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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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단양선거구의 4·10 총선 주자 간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이 잇따르며 선거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엄태영 예비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가 공약 제시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예비후보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2천730억원의 자주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면서 2021년까지 조성된 한강수계관리기금 8조6천234억원 중 제천·단양이 받은 금액은 0.4%인 309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정부로부터 홀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제 제천·단양에 지급된 기금은 2천502억원(제천 1천745억원, 단양 757억원)으로, 충북도내에서 충주 다음으로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고 엄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엄 예비후보는 "평소 환경전문가라고 스스로를 치켜세운 이경용 후보자가 환경 통계수치를 직접 왜곡해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을 기만했다"며 "이 예비후보가 기초적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았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라면 후진적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수치는 한강수계관리위원회 통계집에서 발췌한 것"이라며 "관계기관에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강수계관리위원회 통계집에는 두 예비후보가 제시한 수치가 병기돼 있어 편집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전날 엄 예비후보의 공약 이행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공약 이행률을 허위로 발표해 시민을 기망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엄 예비후보는 지난달 일부 언론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료를 인용, 자신의 공약 이행률이 16.07%에 그쳤다고 보도한 데 대해 '실제 공약 이행률은 55.4%로,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수치를 정정했다'고 해명했으나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엄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의 본질적 기능과 역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공약 이행률과 국가 예산 확보 성과 등을 깎아내리는 수준 낮은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답을 정해놓고 아무 내용이나 갖다 붙이는 '답정너 네거티브' 식의 정치 공세는 지역발전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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