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스탠스 바꾼 앨런 美재무, "코로나 이전 저금리로 돌아가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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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견해를 바꿨다.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이어 새 전망치가 "현재의 시장 현실과 민간 부문에서 보고 있는 예측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가 대유행 이전처럼 낮게 돌아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관련해 예산에 반영된 가정은 합리적이면서도,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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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하락도 매달 순조롭지 않지만 추세는 긍정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견해를 바꿨다.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1년 전만 해도 코로나 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한 바 있어 최근 경제 지표로 인해 견해가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순조롭지(smooth) 않을 것 같다면서도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을 방문한 자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켄터키 방문 중 기자들에게 지난 11일에 공개된 백악관의 향후 수년의 금리 전망이 1년 전과 비교해 현저하게 높은 이유를 묻는 말에 새로운 수치는 민간 부문의 예측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전망치가 "현재의 시장 현실과 민간 부문에서 보고 있는 예측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가 대유행 이전처럼 낮게 돌아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관련해 예산에 반영된 가정은 합리적이면서도,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주초 7조3000억달러(9570조원)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하면서, 3개월 및 10년 만기 국채 평균 금리가 1년 전 예상보다 향후 3년 동안 뚜렷하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3개월 국채금리의 경우 올해 평균 연 5.1%로 지난해 3월 전망치 3.8%보다 높은 수준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올해 평균 4.4%로, 1년 전의 3.6%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들 수준마저도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높았을 수도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옐런은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1월만 해도 낮은 금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the jury's still out)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9년까지 10년 동안 평균 2.39%로 역사적으로 보면 낮았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지난해 10월 5% 이상으로 치솟았고 현재는 4.2% 바로 아래에 머물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서는 연초에 물가 압력이 반등했다는 최근 지표들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이전의 보통 수준으로 돌아오기는 험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 최고치에 비해 3분의 2나 감소하는 등 진전이 정체되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매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추세는 분명히 긍정적(favorable)"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9개월간 3% 이상을 맴돌고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난해 6월 이후 정체되면서 월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앨런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과 2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던 주택 비용도 임차인들이 더 낮은 가격으로 계약하면서 향후 몇 달 안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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