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보스턴 국제수산박람회에서 100억 원 수출 계약 맺어

염창현 기자 2024. 3.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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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미국에서 열린 수산박람회에서 우리나라 수산물을 대량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수협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됐던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에서 해외 업체와 811만5000달러(한화 약 100억 원)의 수산물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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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 해외 기업 간 1대 1 상담 등 주효
노동진 회장, “다양한 지원 통해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할 터”

수협중앙회가 미국에서 열린 수산박람회에서 우리나라 수산물을 대량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수협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됐던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에서 해외 업체와 811만5000달러(한화 약 100억 원)의 수산물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상담 실적도 작년 박람회보다 13% 증가한 3543만3000달러에 이르렀다. 올해로 제42회째를 맞은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는 바르셀로나, 칭다오 행사와 함께 ‘세계 3대 수산박람회’라 불린다.

수협중앙회가 보스턴 국제 수산박람회장에서 운영했던 한국 수산물 홍보 공간. 수협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 기간에 수협이 수출 촉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이 같은 성과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했다. 수협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박람회장 안에 한국관을 개설해 김, 멸치 훈연 액젓, 붉은대게, 가정간편식 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했다. 특히 박람회에 참가한 20개의 수출 업체와 해외 기업 실무자 간 1대 1 상담도 주선했다.

수협은 또 미국에 있는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업체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주보스턴 총영사, 주미대사관 해양수산관 등 재외공관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아 우리나라 수출업체를 격려했다. 이어 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미국으로 수산물 및 식품을 수출하는데 발생하는 애로점을 들은 뒤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100억 원의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큰 성과”라며 “수산물 수출이 늘어날 수 있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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