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오타니 대결 고척돔에서 MLB 짝퉁 단속한다

특허청, MLB 서울 경기 현장에서 위조상품 단속
온라인 사전 모니터링, MLB 위조상품 판매 게시글 차단

[대전=뉴시스] MLB 2024 시즌 개막경기를 앞두고 위조상품 단속에 나선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짝퉁상품들을 압수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MLB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미국 메이러지그 야구(MLB) 관련 위조상품 단속 및 계도활동을 17일부터 21일까지 한다.

이번 20~21일 경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 등 유명선수들이 참가하고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MLB 정규리그 개막경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LA 다저스)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허청은 경기장 주변에서 MLB 관련 위조상품이 다수 유통될 것으로 보고 현장 단속을 기획했다. 지난 1월에는 MLB의 요청도 있었다.

상표경찰은 많은 관람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과 경기장 주요 출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하면서 단속할 예정이다.

앞서 특허청 상표경찰은 지난 2월 서울 동대문·남대문 일대 의류전문 도매매장(7개소)을 집중단속해 MLB 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씨 등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달부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MLB 관련 위조상품을 사전차단키 위해 모니터링를 강화해 온라인 플랫폼사들과 함께 위조상품 판매자의 게시글과 계정을 적발해 삭제(366건) 등 조치를 취했다.

상표경찰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위조상품 대규모·상습 판매자를 기획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청 정인식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MLB 서울 시리즈를 전후해 국민과 야구팬들이 위조상품 구매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장에서 단속·계도 활동을 실시하고 지식재산 존중문화 홍보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일부 위조상품 유통업자로 인해 우리나라 브랜드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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