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 덕분에 겨우 살았다”…불황 직격탄 맞은 ‘이 시장’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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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세계 미술 시장이 새 엔진이 된 중국의 힘으로 기사회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00개의 갤러리와 딜러, 500개 이상의 경매사를 대상으로 분석해 아트바젤과 UBS가 13일 발간한 '세계미술시장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미술시장 규모는 650억달러(약 85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작년 전 세계 거래량은 실제로 증가했는데, 매출 50만 달러 미만인 소형갤러리의 매출이 11%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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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UBS 시장 리포트
중국 9% 성장해 세계 2위로
1600개의 갤러리와 딜러, 500개 이상의 경매사를 대상으로 분석해 아트바젤과 UBS가 13일 발간한 ‘세계미술시장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미술시장 규모는 650억달러(약 85조 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만 감소했으며 팬데믹 이전 2019년의 644억 달러로 돌아갔다.
보고서는 “금리 상승, 고집스럽게 높은 인플레이션, 전쟁, 정치적 불안정 등의 배경으로 인해 고가품 시장에 대한 선별적이고 신중한 구매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축의 주요 원인은 2년간의 호황을 이끈 1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가 작품 판매 감소다. 딜러 판매는 3%만 감소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 전 세계 거래량은 실제로 증가했는데, 매출 50만 달러 미만인 소형갤러리의 매출이 11%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 아트페어 매출은 딜러 총 매출의 29%를 차지하여 2022년보다 6% 감소했으며 2021년(27%) 수준을 넘어섰다. 매출액이 1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메가 딜러들은 아트페어 매출 비중이 2022년 40%에서 2023년 30%로 감소했다.
경매 판매는 전년보다 7%가 줄어 총매출 251억 달러(33조원)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전후 및 현대 미술’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며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중국의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올드마스터(고전 걸작)’ 부문은 15% 성장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지형도도 변했다. 미국은 42%의 점유율로 전년보다 3%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종식 이후 중국이 9% 성장하며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7%의 점유율에 그친 영국을 제치고 세계 미술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다. 프랑스는 7%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 온라인 판매는 전년 대비 7% 증가하여 118억 달러(15조 5000억원)로 추정됐다. NFT 플랫폼에서 예술 관련 NFT의 매출은 2023년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조사에 참여한 딜러의 36%는 올해 매출 증가를, 48%는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16%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조한 낙관론이 우세한 것이다. 노아 호로위츠 아트바젤 최고경영자(CEO)는 “비록 전년 대비 시장이 축소됐지만, 핵심 컬렉터들은 2023년에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젊은 세대의 증가는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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