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시즌2 “체급·직업 다양해져 공정성도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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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 상황은 시청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오는 19일 시작하는 넷플릭스(OTT)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를 연출한 장호기 피디(PD)는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에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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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돌발 상황은 시청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오는 19일 시작하는 넷플릭스(OTT)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를 연출한 장호기 피디(PD)는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1월 공개한 ‘피지컬: 100 시즌1’은 남녀 구분 없이 최강의 신체 능력을 갖춘 이들이 겨뤄 화제가 됐지만, 결승전이 두 번 중단됐다가 재개된 사실이 알려져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마지막 게임에서 줄타래의 굉음과 꼬임으로 재경기가 불가피했다지만 이를 편집하고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의혹이 퍼졌다. 장 피디는 “특정 출연자를 우승자로 만들려고 경기 내용을 조작하거나 번복한 사실이 없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배경을 생각해보면 녹화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 1년여 만에 돌아온 ‘피지컬:100 시즌2’는 그래서 예능이지만 스포츠 중계만큼 리얼리티와 투명함을 보여주는데 신경 썼다고 한다. 시즌2에서는 게임 난이도와 스케일 등 구성과 콘셉트가 새로워졌는데,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상황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한다. 이종일 피디는 “참가자들이 시즌1을 보고 공부를 많이 하고 와서 뒤통수 치는 반전이 될만한 요소를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장 피디는 “판정도 전문 지식과 경험 있는 심판 10여명을 섭외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했다”고 했다.
시즌2에는 격투기 선수 김동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전 유도 국가대표 이원희, 목수 김봉윤, 역도 선수 김담비 등 100명이 출연한다. 매일 산에 짐을 들고 오르는 지게꾼, 나무를 오르는 아보리스트 등 직업군이 다양해졌고, 44㎏부터 200㎏까지 체급 차이도 커졌다.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와 여자친구 폭행 등 출연자 논란이 불거졌던 터라 이번에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타이트한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으로 생길 수 있는 이슈 등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한명씩 정신과 전문의도 매칭했다. 상금은 시즌1과 같은 3억원이다. 장 피디는 “상금을 위한 싸움으로 비칠까 봐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액을) 정했다”고 했다.
시즌1 모티브가 고대 그리스였다면 시즌2는 지하 세계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선덕여왕’ 이영주 미술감독과 김광석 대형 무대 세트 감독이 가세해 지하광산 세계를 표현했다. 고속 촬영 카메라를 10대 사용하고 스포츠 경기 중계와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까지 활용했다고 한다. 강숙경 작가는 “시즌2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했다. 장 피디는 “‘피지컬: 100’은 다양한 지표에서 ‘완벽한 피지컬은 무엇인가’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완벽한 피지컬 1등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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