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권력순이 아니잖아요”…대통령보다 연봉 많이 준다는 ‘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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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연봉 테이블이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을 공무원 조직 혁신 사례로 삼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밝혔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임무본부장과 부문장들은 대통령과 차관 연봉테이블을 그대로 준용했다"며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작 우주항공청장 자리에는 1억4000만원 정도의 연봉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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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본부장 2억5000만원 ‘파격’
25일까지 공개채용 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4일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보수수준안을 공개하며 인재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조직은 청장 아래 차장과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둔다. 차장 아래는 우주항공산업국과 우주항공정책국 등이 소속되며, 임부본부장 아래는 우주수송부문과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형식부문을 둔다. 인원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부처에서 이첩된 일반직 공무원들과 이번에 채용에 나서는 임기제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개된 연봉테이블은 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한 보수 수준을 공개한 것이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 5000만원 수준의 연봉이 책정됐다. 2급 공무원인 부문장들은 차관급인 1억 4000만원이 지급된다. 부문들의 임무를 지원하는 3급 상당 임무지원단장에는 1억 4000만원~1억 2000만원이, 부문 아래 각종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장(4급)에는 1억 3000만원~1억 1000만원이 책정됐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임무본부장과 부문장들은 대통령과 차관 연봉테이블을 그대로 준용했다”며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봉테이블은 파격적 급여로 국내외 우수 인력을 채용해 국가 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그간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정부 인사 정책 혁신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고 직원들에 대한 파격적 대우를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5급 상당인 우주항공청 선임연구원들에는 1억 1000만원~8000만원이 책정됐다. 6급 연구원에는 1억에서 7000만원이, 7급 연구원에는 9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정작 우주항공청장 자리에는 1억4000만원 정도의 연봉이 책정됐다. 우주항공청이 과기정통부 아래 외청 형태로 차관급 기관이라 청장 역시 차관급에 맞는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추진단장은 “청장은 임무본부장 아래 부문장과 같은 연봉을 받게 되지만 전용 차량이 나오는 등 연봉 외 대우는 다를 것”이라며 “청장이란 명예도 가진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이날부터 25일까지 5~7급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공개 채용에 나선다. 내달 8일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18~19일 면접을 진행한다. 합격자는 5월 10일 발표 예정으로 임용 역시 개청일인 5월 27일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다.
임무본부장이나 부문장 등 1~4급 임기제 공무원은 희망자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접수를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받는다. 다만 청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이들에 대한 채용은 진행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청장 선임은 대통령실이 정하는 사안”이라며 “청장 선임이 빨라진다면 우주항공청 인재채용도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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