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업으로 번지는 미·중 갈등…수혜 기대에 조선株↑

원다연 2024. 3.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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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14일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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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며 14일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거래일 대비 12.81% 오른 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042660)(12.16%), HD현대중공업(329180)(9.27%), 현대미포조선(010620)(5.91%), HD한국조선해양(009540)(5.67%) 등 조선주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조선 산업이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을 경우 현재 세계 2위인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STR은 청원을 접수하면 그 내용을 검토해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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