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0.08%↑…"성동·노원 0.16% 급등"

조용훈 기자 2024. 3.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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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성동구와 노원구 등 일부 지역은 한 주 새 평균 0.16% 급등하면서 서울 평균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16%)가 행당동‧금호동1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고, 노원구(0.16%)는 중계‧월계동 구축 소형규모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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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02% 상승
수도권 0.06% 상승…지방 0.03% 하락
19일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전세·월세 시세가 붙어있다. 2024.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봄 이사철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성동구와 노원구 등 일부 지역은 한 주 새 평균 0.16% 급등하면서 서울 평균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주 서울은 평균 0.08% 오르며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4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신축 등 선호단지로의 이주수요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8%→0.06%)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13%), 전북(0.07%), 경기(0.04%), 대전(0.02%), 울산(0.02%) 등이 상승한 반면 대구(-0.13%), 경남(-0.05%), 경북(-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16%)가 행당동‧금호동1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고, 노원구(0.16%)는 중계‧월계동 구축 소형규모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실제 중계역 바로 옆에 위치한 중계동 중계그린(3481가구)의 경우 21평형 전세가 지난 13일 2억 7000만 원(13층)에 거래 신고됐는데, 이는 직전 거래인 2억 2000만 원(3층) 대비 5000만 원오른 금액이다.

이외에 은평구(0.15%)는 녹번‧불광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4%)는 홍은‧북가좌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남에서는 구로구(0.12%)가 고척‧구로동 위주로, 금천구(0.10%)는 시흥‧독산동 신축 소형규모 위주로, 강서구(0.09%)는 내발산‧염창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을 키웠고, 지방(-0.06%→-0.06%)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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