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현대가 더비 패배 전북, 클럽월드컵 진출하려면 울산 우승 빌어야 할 수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펼쳐진 ‘현대가 더비’에서 패한 전북이 클럽월드컵 진출을 위해 울산의 대회 우승을 빌어야 할 수도 있는 운명에 처했다. 클럽월드컵 진출 조건 중 하나인 이전 대회 누적 승점 기준에서는 전북이 앞서 있지만, 차상위인 울산이 ACL 4강전에서 1승 이상 성적만 거두고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한다면 울산만 클럽월드컵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현재 2023~2024시즌 ACL 4강 팀은 울산,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결정됐다. 울산은 다음 달 17일 요코하마와 홈에서 4강 1차전을 치른다.
만약 울산이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대회 누적 승점 81점을 확보해 이 부문 2위인 전북(80점)을 제치게 된다. 이 부문 1위는 2021년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미 2025년 클럽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알힐랄이다. 울산은 ACL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누적 승점 차 상위 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전북으로선 울산이 1무 이하 성적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도 클럽월드컵에 진출한다. 하지만 울산이 1승 이상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울산의 우승을 바라야 한다. 울산이 우승팀 자격을 따 내야 전북이 누적 승점 차 상위 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5년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을 기존 7팀에서 32개 팀으로 늘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4장의 티켓을 할당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알힐랄을 포함해 2022년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2장을 챙겼다. 남은 2장의 티켓은 이번 시즌 ACL 우승팀, 2021년부터 4년 누적 ACL 승점 최상위 팀에 돌아간다.
2025년 클럽월드컵부터 참가 팀은 물론 총상금 규모까지 확대되는 만큼 현대가 두 팀 모두 이 대회 진출을 바란다. 보도 매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총상금 규모는 기존 대회보다 최소 10배 이상 늘어난 1억5000만유로(약 2162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팀 확대 규모와 비교하면 과거보다 최소 2배 이상 큰돈을 쥘 수 있는 셈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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