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봉주 발언 심각성 인지…상응하는 대책 강구"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2024. 3. 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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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이 최근 다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정 전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서울 강북을에 대해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낼지, 또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지에 대해선 여러 판단과 근거가 필요하다"며 전략지역 지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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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북을 공천장 받은 정봉주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논란
이재명, 대전 유세 현장서 "매우 엄중하게…국민 눈높이서 바라볼 것"
재차 고개 숙인 정봉주 "불찰 인정하고 자숙할 것…선거운동 중단"
안규백 "새로운 인물 전략공천할지 등 여러 판단과 근거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이 최근 다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대전 중구 민생현장 방문을 마치고 한 기자회견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치인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책임져야 하므로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안이 복잡하지 않아 윤리감찰까지 할 필요가 없다"며 "제가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당시 부상당한 장병들이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더욱 커졌다.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이에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재차 사과문을 올리고 "저는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당시 자유한국당)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이러한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 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정 전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서울 강북을에 대해 "낙선한 후보를 제3의 대안으로 낼지, 또는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지에 대해선 여러 판단과 근거가 필요하다"며 전략지역 지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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