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아, 안녕"…'3세대 성분' 알레르기 치료제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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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를 맞아 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미세먼지·비염·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환자가 늘어나는 환절기를 맞아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삼진제약은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대표적 부작용을 크게 줄인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진 정'을 출시했다.
SK케미칼도 펙소페나딘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 '노즈알연질캡슐'을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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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알레르기 환자 늘어 판매도↑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환절기를 맞아 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미세먼지·비염·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환자가 늘어나는 환절기를 맞아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별 의약품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의약품 판매량은 환절기인 3월 1억2000여개에 달했다. 4월에는 1억 4000여개까지 치솟았다.
최근 삼진제약은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대표적 부작용을 크게 줄인 알레르기 치료제 ‘알러진 정’을 출시했다.
알러진 정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다. 펙소페나딘은 지속시간이 길며, 졸음 부작용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기존 항히스타민제 제품이 가진 졸음 부작용인 진정 작용이 적어 가장 졸리지 않은 항히스타민제로 지칭된다.
히스타민 수용체 수용을 억제해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두드러기, 코감기에 의한 콧물, 재채기, 불면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개발 순서에 따라 1세대에서 3세대까지 구분되며, 세대가 진화함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점차 개선돼왔다.
삼진제약은 알러진 정이 기존에 출시된 타 제품들의 성분(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대비 복용 후 60분 내 빠른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도 3세대 항히스타민제 펙소페나딘 성분의 ‘알러젯 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알러젯은 연질 캡슐 형태로, 정제대비 생체 이용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SK케미칼도 펙소페나딘 성분의 알레르기 치료제 '노즈알연질캡슐'을 새롭게 출시했다. 노즈알연질캡슐은 1캡슐이 60㎎ 함량으로, 1일 최대 120㎎까지 복용 가능하다. 간에 부담이 적어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의료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복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 분석 결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일반의약품 시장은 연 17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한국유비씨제약의 ‘지르텍’으로, 시장점유율을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알레르기비염 진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새 4.4%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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