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트레이드…선발 시스 영입

시스, 2022년 A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라
다르빗슈, 머스그로브와 함께 1~3선발 구축

오른손 투수 딜런 시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으로 향하기 직전에 트레이드로 오른손 투수 딜런 시스(29)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투수 스티븐 윌슨, 드루 소프, 하이로 이리아르테, 외야수 새뮤얼 저발라를 내주고 시스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시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정상급 선발 자원이다.

2019년 빅리거가 된 시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2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83에 43승35패 792탈삼진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3시즌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했고, 2022년에는 평균자책점 2.20과 14승8패 227탈삼진을 거둬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마이클 와카,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 등이 떠나면서 선발 자원이 부족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협상테이블을 차리기도 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어려움을 겪던 샌디에이고는 시스를 영입하면서 선발진 강화에 성공했다.

시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2연전에 나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1~3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4~5선발은 마이클 킹, 조니 브리토다.

한편 김하성 포함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마친 뒤 전세기를 이용, 한국으로 향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