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투표 행위는 애국심 보여주는 것"…D-1 대선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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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리의 결속력과 결의를 강조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을 향해 다음날(15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대선 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부터 진행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으로 칭하고 있는데, 이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또한 "투표(대선)에 참여할 것"이라며 "그들은 모든 러시아인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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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중 푸틴 비판자 없어…득표율 80% 넘을지 주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리의 결속력과 결의를 강조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을 향해 다음날(15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대선 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통신사들이 보도한 영상 연설에서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유권자는 생활 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강하고, 번영하며, 자유로운 러시아를 보고 싶어 한다. 그렇게 될 것"이라며 "투표 행위는 애국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부터 진행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으로 칭하고 있는데, 이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또한 "투표(대선)에 참여할 것"이라며 "그들은 모든 러시아인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러시아 본토는 물론 크림반도를 비롯해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에서도 치러진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 4개 주에서 2022년에 치러진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를 거론하며 "(합병을 택한 건) 애국적 선택이 분명하다"고 언급한 뒤 "(그들은) 러시아와의 통일을 위해 가장 어려운 조건에서 투표했고 며칠 내 다시 선택(대선)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세 명의 경쟁자들과 맞붙게 되는데, 이들 중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선은 기정사실로 돼 있고, 초점은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0%를 넘을지다.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정권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한 정당성까지 확보하겠다는 게 푸틴 대통령의 목표로 짐작된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집권을 시작, 실질적 권력을 계속해서 이어갔던 총리 시절(2008~2012년)까지 포함해 24년 넘게 집권 중이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돼 6년 임기를 채우면 이오시프 스탈린 전 공산당 서기장의 기록(29년 집권)을 깰 수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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