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력' 호주 금광 또 무너져 2명 사상…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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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 전력이 있는 호주의 한 금광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나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밸러랫에 있는 한 금광에서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일어났다.
사고 당시 금광 입구에서 3km 떨어진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30명 중 28명은 갱내 안전 공간을 찾아 대피해 있다가 몇 시간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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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붕괴 사고 전력이 있는 호주의 한 금광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나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밸러랫에 있는 한 금광에서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일어났다.
사고 당시 금광 입구에서 3km 떨어진 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30명 중 28명은 갱내 안전 공간을 찾아 대피해 있다가 몇 시간 만에 구조됐다.
하지만 2명은 떨어지는 바위에 깔렸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수 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명은 이튿날인 이날 새벽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금광에서는 2007년에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 중이던 광부 27명은 갱내에 갇혀 있다가 5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해당 금광의 운영 업체는 지난해 12월 바뀌었고 현 업체의 종업원은 약 2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호주 최대 직능노조 중 하나인 호주노동자연맹(AWU) 빅토리아 지부 관계자는 해당 금광에서 과거에도 사고가 났다면서 업체의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에 관해 주 당국에 산업안전법에 따른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든 지부장은 사고 재발에 분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유명 금광지역 중 하나에 속하는 밸러랫 부근에서는 1851년 금이 발견됐고 이후 수십 년간금 채굴 열풍이 일었다.
현재 빅토리아주는 매년 호주 금 생산량의 30%가량, 전 세계 생산량의 약 2%를 각각 차지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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