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오타니 뜨자 美 MLB 위조상품 `기승`…서울 개막경기서 단속

특허청, 17-21일 서울 스카이돔서 계도 활동
지하철역, 경기장 출입구 중심 단속 펼쳐

특허청은 오는 17∼21일까지 미국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가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 관련 위조상품 단속과 계도활동을 한다. 사진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된 MLB 위조상품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통된 MLB 위조상품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17∼21일까지 미국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경기가 열리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메이저리그 야구) 관련 위조상품 단속과 계도활동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 선수와 야구 천재로 불리며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MLB 정규리그 개막경기가 열린다는 점에서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표경찰은 많은 관람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과 경기장 주요 출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하며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재권 보호 노력과 의지를 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이달부터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MLB 관련 위조상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사들과 협력해 위조상품 판매자의 게시글과 366건의 계정을 삭제하는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상표경찰은 지난 2월 서울 동대문·남대문 일대 의류 전문 도매 매장 7곳을 집중 단속해 MLB 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씨 등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이달부터

특허청은 위조상품 대규모·상습 판매자에 대해 기획수사를 추진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국내외 스포츠 관련 위조상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일부 위조상품 유통업자로 인해 우리나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위조상품 단속을 적극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