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의 다짐 “한국 선수라 서울시리즈 뛴다는 소리 듣지 않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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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이하 한국시간)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럽하우스는 분주한 분위기였다.
샌디에이고는 31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향한다.
샌디에이고는 선수단이 한국으로 향하기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해야한다는 무거운 마음속에 한국으로 향하는 고우석은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라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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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이하 한국시간)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럽하우스는 분주한 분위기였다. 곳곳에 선수들이 한국으로 가져갈 장비와 짐들이 쌓여 있었고, 선수들은 마치 소풍가는 학생들처럼 들뜬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고우석(25)의 표정은 편하지 못했다.
그는 “(한국에 가서) 기분은 좋지만, 여기서 (개막 엔트리 진입이) 정해져서 갔으면 기분이 새로웠을텐데, 그런 게 아니라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현재 심정을 전했다.
고우석은 앞서 열리는 팀코리아, 혹은 LG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마지막 테스트를 아는 선수들을 상대로 던지게됐다. 특히 LG는 그의 친정팀이다.
그는 “LG와 경기를 하면 재밌을 거 같고, 웃길 거 같다. 예전에는 캠프에서 청백전 때나 라이브 피칭 때 상대했는데 그때는 연습에 집중하는 상황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팀에서 만나는 거라 새로울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고우석은 이번 캠프 네 차례 시범 경기 등판, 4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 기록했다.
한 차례 등판이 아쉬웠다. 11일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그는 “프로 2년차 때였나 오키나와 캠프에서 1/3이닝 7실점을 기록했었다. 8연속 안타를 맞은 기억이 난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맞으면서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안맞으면서 배우면 더 좋겠지만, 시즌이 아니고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경쟁하는 입장이기에 아쉽기도 했다”며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것은 시간말고는 답이 없다. 그렇기에 급하다고 무리하게 올려 부상을 당하는 일을 제일 경계하고 있다”며 시간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선수단이 한국으로 향하기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화이트삭스의 에이스였던 딜런 시즈가 합류했고, 메이저리그 선수단중에는 우완 불펜 스티븐 윌슨이 팀을 떠났다.
윌슨이 떠났다는 점은 고우석에게 득이 되겠지만, 시즈의 합류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려날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 등의 선수들이 불펜으로 넘어오는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해야한다는 무거운 마음속에 한국으로 향하는 고우석은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라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피오리아(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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