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솔이 역대 2위 타이 세웠는데...'AVG 2.444' 기록 또 부순 김가영

권수연 기자 2024. 3.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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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틀은 거저 주어지는 왕관이 아니었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왕중왕전에 걸맞는 애버리지로 다시 한번 맹위를 떨쳤다.

김가영은 강지은과 장가연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두 번이나 애버리지 2.444로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김가영이 세운 2.444의 애버리지는 LPBA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애버리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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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황제' 타이틀은 거저 주어지는 왕관이 아니었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왕중왕전에 걸맞는 애버리지로 다시 한번 맹위를 떨쳤다.

지난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32강) 경기에서 D조 김가영이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11-1, 11-5)으로 격파하고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직전까지 김가영의 조별리그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었다. 1승1패로 필승카드 하나를 거머쥐어야 16강을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첫 경기에서 장가연(휴온스)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지만, 장혜리에게 무득세트 일격을 맞았던 김가영은 강지은을 마지막 상대로 만났다. 그리고 1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지은은 1득점을 내는데 그치며 1세트에서 완전히 고개를 숙였다.

2세트에서는 김가영이 4이닝까지 2득점에 그치고 강지은이 4이닝 연속 4득점하며 반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가영은 5이닝에서 연속 3득점, 7이닝에서 장타 5득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김가영은 강지은과 장가연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두 번이나 애버리지 2.444로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평균 애버리지는 1.462로 16강 진출자 중에는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아울러 김가영이 세운 2.444의 애버리지는 LPBA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애버리지 기록이다. 

블루원리조트 서한솔ⓒ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직전 2위 기록은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23-24시즌 마지막 투어인 9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세운 2.273 기록이다. 당시 서한솔은 PQ라운드에서 한수아를 상대로 단판제 11이닝만에 경기를 매조지며 해당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LPBA 사상 가장 높은 애버리지 기록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가 23-24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세운 2.778이다. 

3위는 한지은(에스와이)이 지난 해 11월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이다정을 상대로 올린 애버리지 2.200 기록이다.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에스와이 한지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이번 월드챔피언십 32강을 통과해 16강에 안착한 선수들 가운데 평균 애버리지 1점 대를 넘는 선수는 단 두 명 뿐이다. 한지은(에스와이)이 1.095를 기록했고 김가영이 1.462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남자부 PBA에 이어 LPBA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에 열린다. 먼저 오후 2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나뉘어 LPBA 16강전이 진행되고, PBA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과 오후 9시30분에 나뉘어 진행된다.

이하 LPBA 월드챔피언십 16강전 대진표(3월 14일)

오후 2시
이미래(하이원리조트)-김진아(하나카드)
최연주-김민아(NH농협카드)
김갑선-임정숙(크라운해태)
김경자-김세연(휴온스)

오후7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김가영(하나카드)
서한솔(블루원리조트)-한지은(에스와이)
김예은(웰컴저축은행)-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웰컴저축은행)
김보미(NH농협카드)-장혜리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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