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 단체 만난 과기정통부 차관 “3만원대 등 다양한 요금제 나올 것”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방문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이날 KTOA 등이 운영 중인 통신요금정보 사이트 ‘스마트초이스’를 살펴봤다. 스마트초이스에선 통신사별 단말기 구입 지원금을 조회할 수 있고, 단말기 구입 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매월 요금의 25% 할인) 가운데 더 저렴한 게 무엇인지도 비교할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자신의 음성·데이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이동전화 요금제 추천’도 운용하고 있다. 강 차관은 “요금제가 많아질수록 다양한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민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했다.
정부는 최근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가운데 하나로 요금제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중간 요금제(데이터 사용량 20~100GB) 세분화, 청년 요금제·어르신 요금제 출시가 이뤄졌고, 현재는 3만원대 5G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 KT가 지난 1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5G 일반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단말기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폐지와 중저가 단말 출시 확대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강 차관은 “(최근 시행된)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지원금 상향이 이뤄지면 시장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며 “KT에서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다른 통신사도 조만간 소량 구간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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