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후유증 시달린 정관장, '배고픈 선수들' 뛴 4쿼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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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후유증에 시달린 정관장에서 배고픈 선수들이 4쿼터를 빛냈다.
안양 정관장이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0-94로 패했다.
사흘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소노에 비해 체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던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이 1쿼터부터 소노에 밀려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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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후유증에 시달린 정관장에서 배고픈 선수들이 4쿼터를 빛냈다.
안양 정관장이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80-94로 패했다. 9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4승 32패다.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렸던 8위 소노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2022~2023시즌 KBL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 초대 우승컵을 거머쥔 정관장은 2023~2024시즌에도 EASL에 참가했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EASL 4강을 치르기 직전이었던 지난 3일 소노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날 경기 승리 전까지 10연패에 빠져 있었다.
서울 SK와 EASL 4강전에서 패한 정관장은 다행히 뉴 타이페이 킹스와 3/4위전에서 승리했다. 상금 25만 달러와 함께 지난 11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흘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소노에 비해 체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었던 정관장이었다. 정관장 선수들은 지난 11일 한국 도착 후 휴식을 취했지만, 지난 12일 팀 훈련에서도 무거운 몸놀림으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을 시름하게 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선수들도 기회를 줘야 한다. 기량을 파악해야 한다. 감독으로서 막상 경기에서는 기회를 주는 게 쉽지 않다. 경기를 포기한다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그래도, 경험을 쌓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정관장이 1쿼터부터 소노에 밀려다녔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포스트 업을 막지 못했다. 트랜지션 속도에서도 뒤처졌다.
체력 부진은 야투 성공률 하락으로 연결됐다. 1쿼터에만 2점 8개, 3점 10개를 시도한 정관장은 11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약 22%였다.
김상식 감독은 슈팅 능력을 갖춘 고찬혁(184cm, G/F)을 투입했다. 1쿼터에 슈팅 시도 없이 어시스트만 하나 올린 고찬혁은 2쿼터 시작 후 3분 9초 동안 3점 두 방을 던졌다. 그러나, 고찬혁 손을 떠난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정관장은 3쿼터에도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우정(184cm, G)도 3쿼터 종료 1분 52초 전에 기회를 받았다. 첫 3점 두 방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3쿼터 버저비터 3점으로 4쿼터 추격전을 예고했다.
이우정은 4쿼터에도 10분을 모두 소화했다.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184cm 키로도 장신 숲인 페인트존에서 팁인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보다 21cm 높은 김민욱(205cm, C) 골밑슛을 블록슛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5분 43초 남기고 투입된 신인 나성호(189cm, F)도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인상을 남겼다. 단국대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수비력과 억센 몸싸움을 그대로 보여줬다. KBL 최고 슈터 전성현(189cm, F)을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선수단의 집중력을 지적했던 김상식 감독도 4쿼터를 칭찬했다. 경기 후 "4쿼터에 백업 선수들을 투입했다. 선수들이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열심히 잘해줬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흔치 않은 평일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4쿼터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유망주들이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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