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대 교수진 97% 사직 찬성…추후 일정·방식 논의

최정규 기자 2024. 3. 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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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에 이어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14일 원광대에 따르면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11일 6시간 가량 '의료대란'에 대한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2명 중 99명인 97.1%가 사직세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원광대 의대 교수진들은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개인적인 의사로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수 있다"고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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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캠퍼스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대에 이어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14일 원광대에 따르면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11일 6시간 가량 '의료대란'에 대한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2명 중 99명인 97.1%가 사직세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원광대 의대 교수진들은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개인적인 의사로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수 있다"고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 비대위는 "현 의료상황에서도 교수들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휴식과 가족을 포기하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도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를 살리는 것은 정원 확대가 아니라 필수과와 지방 의료에 대한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정원 확대로 인위적으로 의료 대란을 촉발시켰다"면서 "이는 대한민국이 70여년 동안 이루어 놓은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의료체계를 불가역적으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광대 의대 전체 교수는 현재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불편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국민들을 위해 "잘못된 처방이자 일방적으로 결정한" 의대 정원 확대를 취소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원광대 비대위는 추후 행동 방식과 날짜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원광대는 지난 4일 의대정원을 186명으로 증원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현재 정원은 9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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