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라인]글로벌 AI 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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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공지능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생산에 2500억달러 지원 계획을 담은 '혁신 경쟁법'을 제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앤드류 무어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 디렉터 등 민간 전문가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 국가과학재단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전미 인공지능 리서치 리소스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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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공지능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생산에 2500억달러 지원 계획을 담은 '혁신 경쟁법'을 제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앤드류 무어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 디렉터 등 민간 전문가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 국가과학재단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전미 인공지능 리서치 리소스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미국 AI 기술 우위 선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국방 등 공공분야까지 정부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생태계 조기 선점에 나섰다.
중국도 맞불작전이다. 공공 주도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부터 집중적으로 AI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약 160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3단계 전략 목표와 5대 중점과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오픈 플랫폼'을 담당할 15개 선도기업도 선정했다. 또 지방 정부 중심으로 특구 지정 등 세밀한 육성정책을 짜고 정책금융기관과 빅테크, 벤처캐피털 등이 지분투자를 시행하는 등 상업화에 역점을 뒀다.
인공지능 소시어티를 꿈꾸고 있다.
유럽연합은 디지털 단일시장 전략을 수립했다. 범국가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럽 인공지능 전략을 통해 중장기 인공지능 정책방향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 허브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럽전략투자기금과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투자기금을 조성했다.
영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인공지능 분야 연구·혁신 초강대국 달성을 목적으로 첫번째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경제와 국민의 삶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과학과 인공지능 분야 강국으로 리더십 유지 △인공지능 기반 경제 전환 △혁신과 투자를 장려하고 국내외 인공지능 기술 권리 거버넌스 확보를 실행 전략으로 내세웠다.
일본도 2019년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사회 원칙'을 발표했다.
인공지능을 도입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이 실현되는 사회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4대 전략목표로 △인공지능 시대 인재 육성과 유입 유도 △인공지능 응용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 △지속가능성을 갖춘 사회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체계 확립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결국 인공지능 기술력 유무에 따라 전체 산업의 시장 입지는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인공지능 분야 현황과 과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2018년 735억달러에서 2025년 8985억달러로 연평균 43%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이제 AI기술 패권경쟁에서 낙오되선 안된다. 초거대AI기술 진보는 이제 산업 생태계 뿐 아니라 인간의 삶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AI 영역 가이드라인 수립과 기업들이 거부감 없이 AI기술을 서비스에 융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한다.
길재식 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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