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에도 지난해 사교육비 27조 원…역대 최고
[앵커]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6%에 달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초·중·고 사교육비는 모두 27조 천억 원입니다.
26조 원을 기록했던 2022년보다 4.5% 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학생 한 명당 사교육에 쓰는 돈은 월평균 43만 4천 원, 참여 학생을 기준으로 하면 55만 3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5% 넘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박은영/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사교육 수강 목적은 일반교과는 학교수업 보충 49.6%, 선행학습 24%, 진학 준비 14.2% 순이며..."]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도 늘었는데, 전체 학생 가운데 78.5%, 즉 열 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6%에 달했습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도 초등학생 7.5시간 중학생 7.4시간, 고등학생 6.7시간 등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길었습니다.
사교육비는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지출 규모가 컸습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한 달 사교육비는 67만 천 원, 300만 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는 18만 3천 원으로 전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내자, 사교육 카르텔 근절과 공교육 강화 등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삼성전자 “잃어버린 10년” 〈사이클에 갇혔다〉
- 광복회, ‘일제 옹호’ 논란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깊이 반성” [지금뉴스]
- EU, 세계 첫 ‘AI법’ 가결…위반 시 매출 7%까지 과징금
- “구일역에서 저를 살려주신 ‘노 부사관님’을 찾습니다” [잇슈 키워드]
-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 형수 1심서 징역 3년 [지금뉴스]
- “불법 주정차 신고하라더니”…“폭증 민원 감당 안 돼” [잇슈 키워드]
- 파리 가는 길 ‘여기’ 조심…올림픽 앞두고 비상 [특파원 리포트]
- 사람들 서 있는데…지하철 빈자리는 내 짐 몫? [잇슈 키워드]
- “1급 발암물질 묻은 고양이 배회 중”…일본 소도시 비상 [잇슈 SNS]
- 미 하원, ‘틱톡금지법’ 통과…초당적 표결에 중국 “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