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러시아 위협… 덴마크도 여성 징병제 도입

서필웅 2024. 3. 14.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덴마크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여성 징병제를 실시한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이 인접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최근 점점 커지며 북유럽 국가들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 등을 포함해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섰는데, 덴마크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여성 징병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국방 정비 계획을 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여성 징병제를 실시한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경이 인접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최근 점점 커지며 북유럽 국가들이 여성 징병제를 도입 등을 포함해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섰는데, 덴마크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여성 징병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국방 정비 계획을 내놓았다. 덴마크는 18세 이상 남성에게 4개월의 군복무 의무를 부여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자원을 해야만 군 복부를 할 수 있다. 여성 징집 의무가 없음에도 덴마크는 전체 병력의 25%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군복무가 낯설지 않다. 
사진=EPA연합뉴스
덴마크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게 되면 2015년 노르웨이, 2017년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세 나라 모두 북유럽 국가다. 북유럽 국가들은 국경이 인접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자 2010년대 이후 군사력 강화에 나서왔다.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해 최근 가입한 바 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에게 미국산 F-16 전투기 훈련을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가장 확고한 지원국 중 하나인 덴마크도 군사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군사력 확충을 위해 덴마크는 아날 여성 징병제 도입 외에 복무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2배 이상 늘리는 방안도 발표했다. 오는 2028년까지 최대 6000명으로 구성되는 보병여단을 창설하고 지상 대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국제질서가 도전받는 상황이라면서 “전쟁과 파괴가 아니라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도 이번 국방 정비 계획은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덴마크에 위협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