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의료계 고령화 문제 심각

KBS 2024. 3. 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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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의료계가 의사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젊은 의사들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만 몰리는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의사들의 평균 연령은 51.5세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과는 산부인과로 평균 연령이 56.7세이고, 현역 산부인과 의사 가운데 최고령자는 105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젊은 의사들은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들고 수입은 많은 전공에 몰리고 있는데요.

그 결과 내과와 외과, 소아과 의사들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인력 부족으로 업무 부담이 점점 커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천진싱/타이완대 병원 외과 과장 : "소아외과가 가장 걱정입니다. 타이완대 병원의 경우 소아외과 전공자가 주치의까지 맡고 있는 경우는 지난 20년간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기피 전공의 경우 보험 수가 조정과 정부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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