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올핸 더 빛난다···파워랭킹 톱10 중 8팀, 챔스 8강 모였다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팀이 가려졌다. 유럽 최고의 팀들이 합류하면서, 역대급 8강 라인업이 채워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막차를 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대회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그러나 1·2차전 합산 스코어가 2-2가 돼 연장이 이어졌고, 승부차기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2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도 전반 33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에게 먼저 실점해 8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러나 2분 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만회 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42분 멤피스 데파이가 극적인 골로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부차기에서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베테랑 얀 오블라크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오블라크는 인터밀란의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 3번 데이비 클라선의 슈팅을 막아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1로 져 준우승한 인터밀란은 이번에 16강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홈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2-0으로 물리치고 합계 스코어를 3-1로 만들어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8강팀의 윤곽이 가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맨시티, 아스널)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팀(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 나왔고, 프랑스 리그1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자존심을 지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리그 선두 인터밀란의 탈락으로 8강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8개팀 모두 축구 통계매체인 ‘옵타’의 파워랭킹에서 톱10 안에 드는 강팀로 축구팬들을 흥분시킨다. 8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오는 15일 결정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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