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그대로, 반찬 양은 늘린 도시락… 김혜자 당부 뭐길래
“학생과 청년들이 양질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게 해주세요.”
지난해 2월 배우 김혜자씨는 ‘혜자도시락’을 다시 선보이며 이같이 당부했다. GS25는 ‘혜자도시락’ 출시 1주년을 맞아 김씨의 최초 당부를 되새기기 위해 가격은 동일하지만, 주된 반찬 양은 늘린 도시락을 선보인다.
GS25는 14일 “개학 시즌을 맞아 반찬 양을 크게 늘린 도시락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혜자가득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가성비가 좋다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혜자롭다’는 말에 ‘가득’을 더했다. 주된 반찬 양을 최대 47% 늘리고, 가격은 동일한 도시락을 다음 달까지 선보인다. 기간별로 ‘반반제육’, ‘함박앤 돈까스’, ‘통통쏘야 불고기’ 등의 도시락 반찬 양을 늘려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슈링크플레이션’에 역행하는 사례다. 지난해 12월 정부 조사 결과, 견과류·김·만두·맥주·소시지·사탕·우유·치즈·핫도그 등 9개 품목, 37개 상품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삼겹살 1인분이 150g으로 줄어드는 등 외식업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혜자도시락은 단순한 상품 브랜드를 넘어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만족을 주는 수식어로 승화했다”며 “우리가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김혜자 선생님의 나눔에 대한 철학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남 요인 암살용? 北, 자폭무인기로 BMW 폭발 장면 보도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尹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
- 수험표 배달에 수험생 수송까지...“콜택시냐” 경찰 내부 불만 나왔다
- Trump team plans to end EV tax credit, potentially hurting Korean automakers
- ‘해리스 지지’ 유명 배우 “미국 디스토피아, 떠나겠다”
-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변동만 반영...현실화율 69%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