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찾은 조국 "민주당과 연대… 머리 쳐들지 않겠다"

조국혁신당 창당 후 11일 만에 광주·전남行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더불어)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 조곡동 청춘창고에서 시민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은 넓은 의미에서 범민주진영의 일원이다. 가장 큰 집이자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민주당과 우리 당(조국혁신당), 나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이간질 또는 갈라치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말아달라"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서 하고 싶은 행동이 있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을 먼저 나서서, 민주당보다 더 앞서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당 지지율 상승세와) 나부터 오만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머리를 쳐들지 않으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조 대표는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 무도함, 무책임을 볼 만큼 봤다"며 "우린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는 결의와 의지만은 최고다. 나부터 가장 앞서 싸우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엔 조국혁신당 관계자와 지지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지지자들은 '조국 사랑해요' '조국 파이팅' '조국 만세'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순천시민들과 만난 데 이어, 오후엔 광주로 이동해 시청과 충장로를 잇달아 찾을 계획이다.

조 대표의 이번 광주·전남 방문은 지난 3일 조국혁신당 이후 11일 만의 행보다.

최근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 의향이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조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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