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상대한' 이범호 감독 "제구가 더 좋아졌다…몸 상태도 100%"

원태성 기자 2024. 3. 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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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여전히 컨트롤이 뛰어났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때보다 구속도 더 좋아졌다"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까지 나온 것을 보면 몸 상태가 거의 100%까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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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일 KIA와 시범경기서 4이닝 1실점 호투
"정규시즌 때 제대로 분석할 것"
이범호 감독이 14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지난 12일 맞상대를 펼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의 구위를 극찬했다. 2024.3.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을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류현진의 구위를 칭찬하면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KIA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 경기에서 한화에 1-9, 8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이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여전히 컨트롤이 뛰어났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때보다 구속도 더 좋아졌다"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까지 나온 것을 보면 몸 상태가 거의 100%까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타자들은 구위가 빠른 투수보다 제구가 되는 투수가 상대하기 더 힘들다"며 "류현진이 4개 구종(직구·체인지업·커터·커브)을 완벽하게 제구했다. 앞으로 류현진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고 많이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우리 타자들이 한, 두 번씩이지만 류현진의 공을 쳐본 것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한 경기 만에 모두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구종은 시즌 중에도 비슷하게 던질 것이기 때문에 전력분석팀이 잘 체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1년 동안 류현진 선수만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도 그 한경기에만 모든 것을 맞추면 안 되기 때문에 여러 선수를 다 분석해 가면서 페넌트레이스를 잘 치르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IA는 이날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에 이어 이의리를 두 번째 투수로 내세운다. 이의리는 이번 경기 이후 야구대표팀에 소집돼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네일은 60~70구 정도 던지며 4이닝을 맡길 생각이고 이후 이의리도 비슷한 투구수로 던지게 할 계획"이라며 "이의리가 바로 국가대표에 합류해야 하기 때문에 두 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오늘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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