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총선까지…2분기 전기요금 동결되나
[앵커]
올해 2분기 전기료 인상 여부가 이르면 다음주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전력의 천문학적인 적자 상황 타개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고물가 상황과 다음달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이르면 다음주 올해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는 항목입니다.
전력도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면서 한전은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업계는 한전의 천문학적인 적자해소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하반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만 43조원이 넘습니다.
인상 명분은 명확하지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2분기 전기료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 대비 3.1% 오르는 등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음달 총선이 있는 만큼 정부와 여당은 전기료 인상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연제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총선 이후에 전기요금 조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거 같은데 전기요금 산정 기준에 따라서 전력량 요금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결국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기료 인상 논의는 총선 이후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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