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탱크 몰고 나온 김정은…“만족 금치 못해”
[앵커]
북한이 신형 탱크를 동원한 대남 전쟁 대비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신형 탱크를 몰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오늘까지 진행된 한미연합연습의 대응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탱크 연합부대 대항훈련 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훈련 현장 사진을 통해 신형 탱크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이 탱크를 처음 공개했는데,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전투 성능을 선보인 신형 주력 탱크가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직접 신형 탱크를 운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전투 상황을 가정해 만든 훈련장에서 탱크들이 돌진하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훈련을 통해 전쟁 수행의 강력한 수단 중 하나인 탱크들의 믿음직한 성능과 전투동원 준비태세를 힘있게 과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의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섰지만, 올해는 국방성 대변인 담화나 훈련 공개 같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면서 재래식 무기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올해 관련 무기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4일 시작된 '자유의 방패' 연습은 오늘 종료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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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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