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보이콧+카드놀이 논란' 한국 대표팀, 새 유니폼 유출→태국전 '최초' 착용 예상..."디자인을 선수단 발표 사진에 사용"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대표팀이 2024년부터 착용할 새로운 홈 유니폼이 유출돼 화제다.
축구 용품 매체 '푸티헤드라인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대표팀의 2024 홈 키트 유출'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게시물에는 한국 대표팀의 2024년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고,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착용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매체는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나이키 2024 대한민국 홈 키트의 디자인을 선수단 발표 사진에 사용했다. 이로써 유출이 확인됐다"며 "대한민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착용한 2024년 대한민국 홈 키트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출시는 2024년 3월에서 4월로 예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키 대한민국 2024 홈 축구 셔츠는 눈에 띄고 현대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국내 클래식한 스트라이킹 레드뿐만 아니라 상큼한 민트 그린까지 볼 수 있다. 두 가지 컬러를 블랙과 조합해 독특한 룩을 완성했다"며 "태극기의 태극에서 영감을 받은 보다 가벼운 전체 패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도깨비'를 모티브한 디자인을 가진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홈 유니폼에 좋은 기억이 많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홈 유니폼을 입었고 역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해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에서도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8강전까지 U-20 대표팀도 홈 유니폼만 입었다. 몇 개월 뒤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아시안컵에서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다만 어웨이 유니폼은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예 착용한 적도 없다. U-20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아시안컵에서는 딱 한 번씩만 착용했다. 성적도 좋지 않아 나쁜 기억만 있다. 세 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제 유니폼의 디자인을 변경한다. 스폰서는 동일하다. 나이키에서 디자인해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제 2024년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이 유니폼을 착용한다. 발표일도 정해졌다. 오는 18일 새로운 홈 유니폼과 어웨이 유니폼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초로 착용되는 경기는 태국과 홈 경기다. 오는 21일 한국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태국과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는 홈 유니폼을 착용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6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는 어웨이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구설수에 휘말렸다.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또한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하면서 팀워크가 무너졌다. 여기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연임을 시도하며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응원 '보이콧'도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국 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여전히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임을 밝히며 태국전 티켓은 단 두 시간 만에 매진됐다. 그러나 아시안컵 전 전지훈련 도중 카드놀이를 한 것이 밝혀지며 대한축구협회는 또다시 선수를 보호하지 않는다며 비판을 받고 있다.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새로 출발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이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태국전을 기점으로 분위기 쇄신에 도전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