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락티코스 도전' 레알, 음바페-데이비스가 끝이 아니다? "에버튼 21세 CB 영입 작업 진행 중...안첼로티가 그의 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이 확실시되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중앙 수비수 영입전에 가세했다.
영국 '90MIN' 그레이엄 베일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에버튼 FC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그의 팬이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독주하고 있다. 21승 6무 1패 승점 69점으로 2위 지로나 FC와 승점 7점 차로 앞서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RB 라이프치히와 16강전을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이다.
이미 우승 트로피도 한 차례 따냈다. 레알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퍄나 결승전에서 '엘클라시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를 무려 4-1로 격파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리메라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한다면 올 시즌에만 세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올 시즌이 끝나고 파리 셍제르망에서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바이에른 뮌헨의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브랜스웨이트까지 영입하며 갈락티코스를 완성하려고 한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브랜스웨이트는 칼라일 유스 출신이다. 2019년에 17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을 맺었으며 2020년 1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이때 남은 시즌 1부리그에 4경기 출전했고, 에버튼 23세 이하(U-23) 팀에서 2경기 1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1년 1월에는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됐고 10경기에 출전했다. 2021-22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카라바오컵 2라운드 허더스필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의 잠재력을 보고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다시 한번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클럽 중 하나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에레디비시 2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에버튼은 다시 브랜스웨이트를 복귀시켰다.
올 시즌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튼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195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뛰어난 낙구 지점 파악을 통해 득점을 기록하는 등 위치 선정도 좋아졌다.
여기에 더해 빌드업 능력도 수준급이다. 주발이 왼발인 센터백임에도 약발인 오른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양발로 전개하는 후방 빌드업의 퀄리티 역시 동나이대에 비하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인트호번 임대 생활 이후 에버튼에서 안정적인 빌드업 전개 능력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브랜스웨이트는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고, 리버풀과 AS 로마가 그를 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레알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레알은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의 백업으로 브랜스웨이트를 주목하고 있다.
올 시즌 레알은 센터백이 부상으로 전멸하기도 했다. 알라바와 밀리탕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의 대부분을 날렸다. 또한 뤼디거 역시 잔부상이 많은 유리몸이기 때문에 백업 자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과연 레알이 음바페, 데이비스에 이어 에버튼의 초신성 브랜스웨이트를 영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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