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다이아반지 버렸다”…한밤 쓰레기장 수색 소동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3.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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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아내의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담긴 봉투를 실수로 버린 남성 때문에 아파트 쓰레기장을 수색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 등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에서 이같은 소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전날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귀걸이를 종이봉투에 담아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후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부 등은 아파트 쓰레기장을 뒤져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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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청소부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가족들. 뚜오이쩨 유튜브 캡처

베트남에서 아내의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담긴 봉투를 실수로 버린 남성 때문에 아파트 쓰레기장을 수색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 등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에서 이같은 소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오후 6시 30분경 해당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여성은 다급한 목소리로 “남편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전날 다이아몬드 반지 2개와 귀걸이를 종이봉투에 담아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린 것이었다.

이미 만 하루가 지났지만, 다행히 쓰레기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A 씨가 전화한 시간은 쓰레기 수거차가 오기 30분 전이었다.
ⓒ뉴시스

이후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부 등은 아파트 쓰레기장을 뒤져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A 씨와 남편도 쓰레기장을 함께 뒤졌고 이들은 곧 보석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A 씨는 보석을 찾은 후 도움을 준 경비원과 청소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과일과 사례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규정상 주민에게 돈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과일만 받았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추가로 음식을 주문해 직원들을 대접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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