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류현진 여전히 컨트롤 좋더라..더 경계돼, 분석 더 제대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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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이 류현진과 대결을 돌아봤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에는 류현진이 더 젊었고 지금보다 힘이 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컨트롤이 더 좋아졌다. 한화 팀 타격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보다 좋아졌다. 한화를 상대하려면 확실하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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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범호 감독이 류현진과 대결을 돌아봤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3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날 박찬호(SS)-최원준(CF)-김도영(3B)-나성범(RF)-소크라테스(LF)-최형우(DH)-김선빈(2B)-김태군(C)-이우성(1B)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네일. 이범호 감독은 "네일은 4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뒤에 이의리가 이어 4이닝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대전에서 돌아온 류현진을 상대한 KIA는 류현진에게 4이닝 1실점으로 묶였다. 이범호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여전히 컨트롤이 좋더라. 구속도 미국에서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시속 148km까지 나왔다는 것은 몸상태도 거의 100%까지 만든 것이라고 봐야한다. 4개 구종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도 한 번 쳐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됐을 것이다. 어떤 공이 좋고 어떤 공은 어떻게 쳐야하고 이런 것을 두 타석씩 보면서 생각을 했을 것이다. 타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며 "우리도 류현진의 공이 좋다는 것을 체크했기 때문에 분석을 더 제대로 하고 나가야 한다. 더 많은 경계가 된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범호 감독은 "그 당시에도 제구력이 좋았다. 같은 팀이라서 상대를 몇 번 안해봤다. 그 덕분에 내 타율이 2할7푼은 됐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당시에는 류현진이 더 젊었고 지금보다 힘이 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컨트롤이 더 좋아졌다. 한화 팀 타격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보다 좋아졌다. 한화를 상대하려면 확실하게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가지를 시험하고 있지만 오늘 라인업을 기본적인 틀로 생각하고 있다. 그 틀 안에서 좌완을 상대하면 한 두 명 정도를 교체할 생각이다. 틀을 갖고 움직이는게 타자들 입장에서도 좋다. 자기가 치던 타순, 앞뒤타자들이 바뀌는 것에 타자들도 예민할 수 있다. 어느정도 정리를 해서 시즌 때는 계속 비슷하게 가는 것이 맞지않나 싶다"고 라인업 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복통으로 등판을 건너뛴 양현종에 대해서는 "18일에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에 불펜피칭으로 투구수를 올릴 것이다. 그리고 개막이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개막 때 어떻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즌을 치르며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본인 차례에서 던질 수 있는대로 던져주면 된다"고 말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서는 "몇 승을 하느냐보다는 투구수를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느냐, 부상 없이 몇 이닝을 던질 수 있느냐, 몇 개를 던지면 구위가 떨어지느냐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구위는 탑클래스라고 생각한다. 아마 한 달 정도를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다 하는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평가했다.(사진=이범호/KIA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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