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힘써야"…中리창, 양회 뒤 첫 일정서 강조

박정규 특파원 2024. 3.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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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회 이후 첫 대외 일정으로 베이징의 정보기술(IT)·반도체 관련 기업 등을 방문해 올해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인공지능(AI) 플러스(+) 이니셔티브'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의 고급자율주행 시범구 혁신운영센터와 중국 IT기업 바이두, 반도체장비업체 베이팡화창과기그룹(NAURA), 즈위안 인공지능연구원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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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총리, 양회 이후 첫 외부 일정 나서
베이징 IT·반도체 관련 기업 등 방문해 'AI + 이니셔티브' 언급
[베이징=신화/뉴시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3일 베이징 즈위안 인공지능연구원을 방문했다. 사진은 연구원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리 총리. 2024.3.1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회 이후 첫 대외 일정으로 베이징의 정보기술(IT)·반도체 관련 기업 등을 방문해 올해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인공지능(AI) 플러스(+) 이니셔티브'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의 고급자율주행 시범구 혁신운영센터와 중국 IT기업 바이두, 반도체장비업체 베이팡화창과기그룹(NAURA), 즈위안 인공지능연구원 등을 방문했다.

리 총리는 자율주행 시범구 혁신운영센터에서는 클라우드 제어 플랫폼 등을 시연하고 자율주행기술 향상을 통해 자동차산업과 스마트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바이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자국산 인공지능 혁신 컨소시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강조했다. 베이팡화창에서는 반도체 집적회로 장비 연구개발 현장 등을 둘러본 뒤 혁신기술 투자 확대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즈위안 인공지능연구원에서는 AI 기술과 관련해 "자신감을 확고히 하고 힘을 보유하면서 세계 선진수준에 맞춰야 한다"며 "우위에 있는 자원을 집중하고, 연구협력을 강화하면서 부단히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과거보다 총리의 권한이 약화된 올해 양회 업무보고에서 리 총리는 올해 추진 과제로 가장 먼저 '중국제조(中国制造·메이드 인 차이나)를 강조하면서 'AI + 이니셔티브'를 함께 내세웠다.

[베이징=신화/뉴시스]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3일 베이징에서 반도체장비업체 베이팡화창과기그룹(NAURA)을 방문했다. 사진은 집적회로 장비 기술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리 총리. 2024.3.14

빅데이터와 AI 연구개발(R&D)과 응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반적인 산업의 디지털화에 나서자는 주문으로, 미국의 생성형 AI 기술 등에 대응해 자국산 AI 기술을 적극 육성하자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도 리 총리는 "인공지능이 새로운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엔진"이라며 AI 기술 육성을 특히 강조했다.

리 총리는 "'AI +' 이니셔티브를 적극 수행하고 더 많은 산업이 응용할 수 있게 개방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인공지능이 수천수백개의 업종에 진보된 역량을 갖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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