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오셨다" 2800억 푼 연기금…코스피 2700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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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큰손' 연기금들이 코스피를 28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이날 이같은 흐름이 유지되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2년3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등이 이날 오전의 순매수 규모를 유지하면 2023년7월6일(하루분 집계 기준 2427억원) 이후 처음 2000억원대 매수 우위를 기록하게 된다.
다만 이날 개인은 코스피에서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5345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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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큰손' 연기금들이 코스피를 28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이날 이같은 흐름이 유지되면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2년3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연기금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논의를 진행한 가운데 '코스피 2700 안착'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할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코스피에서 기관계 자금 동향은 4182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전날 1102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연기금등'의 순매수액이 2808억원 규모다.
'연기금등'이란 연금, 기금 및 공제회, 국가·지자체, 국제기구, 기타법인 중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기관계 투자자 그룹이며 대형주에 집중 투자해 왔다.
연기금등이 이날 오전의 순매수 규모를 유지하면 2023년7월6일(하루분 집계 기준 2427억원) 이후 처음 2000억원대 매수 우위를 기록하게 된다.
2022년1월27일(1조2231억원) 이후론 최대치에 해당한다. 연기금등은 기관이 매도 우위였던 전날에도 483억원 매수 우위였다.
한국 증시 밸류업 향배를 좌우할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돼 왔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전날 3348억원 순매수에 이어 이날 1062억원 규모 매수 우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코스피·코스닥)을 7조3750억원(체결액 기준)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코스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80포인트(0.55%) 상승한 2708.37을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23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하면서 이날 2700을 상회하며 마감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을 필두로한 기관계 자금까지 코스피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대형주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기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2조4990억원)삼성SDI(8880억원) LG에너지솔루션(7010억원), 두산에너빌리티(6060억원), 신한지주(5490억원) 순이다.
다만 이날 개인은 코스피에서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534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장기 소외됐던 2차전지에서는 정책 기대감으로 차세대 배터리 관련주가 기관 매수 상위 종목에 포착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서 상대 자유롭고, 저밸류 매력이 있는 삼성SDI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5% 대 강세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속한 전력기기업종이 이날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전선 주가는 25.4%까지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52주 신고가를 썼다.
전력기기업종 수주 잔고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닥은 투자자별 매매 동향이 코스피와 반대다. 코스피는 4.86포인트(0.55%) 내린 885.07을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405억원, 154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이 2025억원 순매수 중이다. HLB가 6% 이상 오른 반면 에코프로는 1.9% 넘게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주요 연기금(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및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10개사 참석한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가 열렸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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