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미니펀드 출시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약 두 달 만에 새로운 비트코인 미니 펀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ETF 운용사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며, 수수료가 낮은 미니펀드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펀드는 기존 비트코인 현물 ETF(GBTC)의 스핀오프 버전입니다.

즉, 기존 펀드와 똑같이 현물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지만, 수수료 등은 다르게 적용되며, 대형 펀드 자금 일부를 미니 펀드의 초기 자금으로 설정해 운용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통상 운용사에서 대형 플래그십 펀드의 미니 버전을 출시하는 것은 기관 자금보다 더 낮은 수수료를 받고, 펀드를 매수하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월 이후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규모가 크지만, 수수료 싸움 등으로 경쟁이 격화하면서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반면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의 경쟁 펀드들은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1.5%의 수수료를 받으며, 미니 비트코인 ETF의 수수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올해 수요 증가와 낙관적 전망 등에 급등하는데, 블랙록 ETF는 지난 1월 11일 출시 이후 53% 올랐고, 피델리티 ETF는 52.9% 상승했으며, 그레이스케일 ETF는 같은 기간 56.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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