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요양 시장 수익성 확보 위한 실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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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들이 요양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파생 사업을 통해 실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그러나 일본 요양산업이 국내 보험업계와 같이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책을 강구했고, 보험사의 노하우를 요양 사업에 활용했다는 점 등은 참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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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사업-보험사업 간 연계해 시너지 창출
국내 보험사들이 요양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파생 사업을 통해 실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요양의 개념을 폭넓게 해석해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 외 건강한 시니어 대상으로 한 서비스, 비급여 서비스, 간병용품 사업 등을 통해 요양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14일 '일본 SOMPO Care 사례로 바라본 요양사업 성공요인'을 주제로 한 이슈리포트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앞서 초고령화와 시장 포화를 겪은 일본 보험업계의 요양 시장 진출 사례와 성공 요인을 소개하며, 국내 보험회사의 요양 사업 진출 과제와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험사가 공적 요양 보험과 연계한 요양시설과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국내 보험사는 초고령화 시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요양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불확실한 수익성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하다. 아울러 업태 특성상 노동집약적이고 주된 수입원이 공적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의 급여로 구성돼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일본 대형 손보그룹 SOMPO 홀딩스의 자회사 SOMPO Care는 기존 사업자 인수 및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시장에 진출, 단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현재 시설규모 1위, 매출 2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성공 요인으로는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데이터 및 IT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향상 및 사업영역 확장 △전국의 판매망 및 대기업 인지도 기반의 마케팅·입소율 개선 등이 꼽힌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의 요양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요양시설에서 24시간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SOMPO Care는 중장기적으로 업무량 15% 감소, 연간 약 840만엔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 활용 시스템과 컨설팅을 패키지화해 다른 요양시설 대상으로 판매하는 등 요양 사업의 제한된 수익구조 극복을 꾀하며,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일본 최대 생명보험사인 닛폰생명도 지난해 11월 1위 요양기업인 니치이 홀딩스를 인수하며 요양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개발원은 국내 요양산업에 대해 일본과 시장 참여자 구성 및 규제·제도 등 시장 환경이 달라 성공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일본 요양산업이 국내 보험업계와 같이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책을 강구했고, 보험사의 노하우를 요양 사업에 활용했다는 점 등은 참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은 "요양 업무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비효율적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간병 로봇 및 센서 등 IT 기기 도입을 통해 효율적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적 요양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요양시설 대상 컨설팅 사업, 경제력이 있는 중산층 대상의 시니어 토탈 케어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 발굴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 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 상품을 개발하거나 간병보험과 요양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보험업과 요양 사업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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