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더 잘 보이게"…노란색 횡단보도 2배 늘린다

노란색 횡단보도 2114→4180개…기·종점 표시 확대
"체험형 안전교육 전파…찾아가는 교육도 늘리겠다"

경찰청이 14일 서울 마포구 신북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청이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보호구역 내 2114개소에 설치한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해 4180개로 2배 가까이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색깔만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인식하도록 노란색으로 도색돼 있다.

보호구역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기·종점 노면표시도 같은 기간 1121개소에서 3446개소로 늘린다.

경찰은 또 어린이 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보호구역 안전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의무화하고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북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요 교통안전 시설을 점검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표지, 무인 교통단속 장비, 과속 방지시설, 노란색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이 대상이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어린이가 교통안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체험형 교통안전교육을 전파하겠다"며 "현장 경찰관이 학교 등을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