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꽂히면 빠르게 확산 · 결집… 남은 한달, 눈길 끌만한 정책 내야[22대 총선 POINT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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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7일 앞두고 여야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자 탈이념화돼 양당에 비판적인 2030 세대 표심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만큼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각 정당이 2030 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획기적인 이슈를 던지고 주도한다면, 이들의 지지를 빠르게 끌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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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에 비판적이고 脫 이념화
입시비리 등 불공정한 이슈땐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전파
박빙 승부처에선 영향력 커져
14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7일 앞두고 여야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자 탈이념화돼 양당에 비판적인 2030 세대 표심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은 “그래도 ○○당”식 투표 성향을 갖는 40대 이상 유권자들과 달리 다수가 무당파인 만큼 ‘2030 호감도(Twenties & Thirties Favor)’를 얻어야 박빙인 승부처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30 세대 표심을 분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투표가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30대로부터 각각 45.5%, 48.1%를 득표했다. 반면 젊은 유권자들이 전통적으로 지지한다고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47.8%, 46.3%를 득표했다. 이는 2020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의 20~30대 득표율(32.0%, 29.7%), 민주당의 20~30대 득표율(56.4%, 61.1%)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크게 상승했고 민주당은 하락했다. 다만 투표 결과가 2030 세대의 보수화를 의미하진 않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등 불공정에 분노한 이들이 탈이념 투표를 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030 세대 특징은 표심이 빠르게 변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정 정치적 사안을 이른바 밈(meme·유행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전파한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2030 세대는 SNS,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를 굉장히 빠르게 한다”며 “특정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정보를 빠르게 확산하고 결집도가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만큼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각 정당이 2030 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획기적인 이슈를 던지고 주도한다면, 이들의 지지를 빠르게 끌어올 수 있다.
총선에서 20~30대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이 있는 20~30대 유권자 숫자는 약 1424만 명으로 전체 32%에 해당했다. 이들의 투표율은 20대(만 18, 19세 제외)는 71%, 30대는 70.7%로 전체 투표율 77.1%와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박빙으로 승부가 갈리는 서울 등 수도권에선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획기적인 취업 정책·공약 등을 통해 이들에게 호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 교수도 “서울이나 수도권 등 격차가 3∼4% 차이인 지역구에선 20∼30대 표심이 승패를 좌우하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염유섭·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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