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논란’ 일파만파… 국민의힘 격전지 빨간불

나윤석 기자 2024. 3.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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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호주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을 전면 비판하고 대통령실이 부임 정당성 입장을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14일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에서 가진 총선 필승결의대회에서 채모 상병 순직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출국 금지된 이후 법무부의 해제로 호주로 떠난 이 대사와 관련해 "핵심 피의자가 조작된 증거물을 제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건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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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수사방식 의문 제기
지역구 후보들 빠른 수습 요구
이종섭 주호주대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주호주대사로 부임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을 전면 비판하고 대통령실이 부임 정당성 입장을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14일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에서 가진 총선 필승결의대회에서 채모 상병 순직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출국 금지된 이후 법무부의 해제로 호주로 떠난 이 대사와 관련해 “핵심 피의자가 조작된 증거물을 제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건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 대사 출국을) 견제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입법 권력만큼은 제1야당 민주당에 맡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외교공관장이 수사 재판 기관의 출석 요청을 거부하거나 이를 피해 해외로 도주한다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며,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밝혔다. 또 “만약 수사기관과 특정 세력과의 네트워크가 작동한 결과라면 추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수사배경 등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9월에 고발된 이 전 장관에 대해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다가 3개월 뒤에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올 초에 다시 두 차례 연장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공격에 정략적 의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하기 직전 자진해서 공수처를 찾아가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으라고 하면 들어와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임명 및 출국 시점에 아쉬움이 있는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윤석·손기은·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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