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난해 순이익 21.3조원…충당금 확대에도 이익 1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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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이 당기순이익 2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조8000억원(15%) 증가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시중은행 11조6000억원 △지방은행 1조5000억원 △인터넷은행 800억원 △특수은행 5조3000억원 등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에 따라 전년(55조9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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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건전성 제도 지속 정비"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이 당기순이익 2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조8000억원(15%) 증가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이자수익 자산 확대 및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이자수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국내은행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시중은행 11조6000억원 △지방은행 1조5000억원 △인터넷은행 800억원 △특수은행 5조3000억원 등이다. 2022년 11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시중은행의 경우 2000억원(0.2%)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에 따라 전년(55조9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5.8%)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금리인상기였던 전년 대비 크게 둔화하였으며 순이자마진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 대비 2조4000억원(68%)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원)이 전년(1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26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1.1%)한 수준을 나타냈다. 인건비는 퇴직급여 및 명예퇴직급여 감소 등으로 5000억원가량 감소한 반면 물건비는 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2022년 6조4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55.6%)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은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리며 충당금PD(부도율)에 과거 위기상황을 충분히 반영해 코로나 착시효과(낮은 부도율)를 개선하고, 신용 및 담보 부도시산출률(LGD)에 미래전망정보를 반영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 및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에 대비해 은행이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고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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