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 사교육비 67만원…300만원 미만은 18만원
서울 사교육비 월 62.8만원…읍면의 2.2배
성적 상위 10%, 월 62만원…하위 20% 34만원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월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6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소득 300만원 미만(18만3000원)보다 49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사교육을 받는 서울의 고등학생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98만8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소득 800만원 이상 사교육비, 300만원 미만의 3.7배
특히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월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보다 3.7배가량 많았다.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는 67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월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8만3000원이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87.9%로 가장 높았고, 300만원 미만 가구가 57.2%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p), 0.1%p 감소했다.
그 외 소득수준별 사교육비는 월소득 700만~800만원(52만7000원), 600만~700만원(48만4000원), 500만~600만원(41만2000원), 400만~500만원(35만3000원), 300만~400만원(27만9000원)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서울 평균 사교육비 62만8000원…읍면의 2.2배
지역별로 보면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62만8000원), 광역시(42만7000원), 중소도시(42만5000원), 읍면지역(28만9000원)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광역시(7.9%), 중소도시(6.0%), 서울(5.3%), 읍면지역(2.2%) 순이었다.
참여 학생만 놓고 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10만원가량 높아졌다. 서울(74만1000원), 광역시(54만2000원), 중소도시(53만5000원), 읍면지역(41만3000원) 순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참여학생의 사교육비는 서울(74만1000원), 경기(57만3000원), 대구(57만2000원), 세종(55만4000원)이 전국 평균(55만3000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참여학생의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서울이 98만8000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했다. 경기(79만6000원), 인천(75만1000원)도 평균인 74만원보다 높았다.
성적 상위 10% 학생, 월 62만원…하위 20% 34만원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61만6000원으로 하위 20% 이내 학생(33만6000원·4.2%)보다 1.8배가량 컸다.
사교육비 증가율은 성적 상위 31~60%에서 가장 컸다. 성적 상위 31~60% 학생의 사교육비는 5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그다음 상위 60~80% 학생은 7.1% 증가한 44만원, 상위 11~30% 학생은 6.6% 늘어난 58만1000원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상위 10% 이내 학생은 76.1%, 하위 20% 이내 학생은 53.9%로 차이가 있었다. 전년 대비 각각 1.5%p, 0.1%p 감소했다.
외벌이보다는 맞벌이 가구일수록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2만9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의 경우, 맞벌이 가구는 80.6%,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78.8%,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65.4%였다.
자녀 수가 적을수록 1인당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자녀 수가 1명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48만6000원, 자녀 2명은 45만6000원, 자녀 3명 이상은 33만4000원 순이었다. 참여율도 각각 82.0%, 80.6%, 70.2%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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