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상 부회장,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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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부터 내일(15일)까지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국민연금의 반대 속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오는 데요.
신성우 기자, 먼저 오늘 오전 효성첨단소재 주주총회가 열렸죠?
[기자]
오전 9시 효성첨단소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는데, 여기에서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지난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효성첨단소재가 올린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를 표한 바 있는데요.
국민연금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은 약 9%인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0% 가까이 되다 보니, 반대 속에도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이밖에 정만기 전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사외이사로 하는 안건도 통과됐습니다.
[앵커]
국민연금은 조현상 부회장에 대해서만 아니라,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반대하고 있죠?
[기자]
조금 뒤인 오후 2시 효성티앤씨도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데요.
총회에 조현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가는데, 국민연금 수탁위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배임 혐의 등 사법리스크 전력을 지적한 것인데요.
다만 효성티앤씨의 경우에도 첨단소재와 마찬가지로 오너 일가 지분이 높아 국민연금 반대에도 안건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효성그룹이 발표했던 2개 지주회사 체재로의 회사 분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이 진행됩니다.
다만, 그간 효성을 상대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던 국민연금이 이 분할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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