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번엔 "서울시민 교양,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못해"…"비하의도 없어"

최용락 기자 2024. 3.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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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 부산 수영구에 22대 총선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서울시민의 교양수준이 일본인만 못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2년 11월 28일 페이스북에 "공연장에 오고 문화센터에 다닌다고 교양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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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교', 'MB보다 이승만 더 싫다' 이어 또 과거 발언 조명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 부산 수영구에 22대 총선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서울시민의 교양수준이 일본인만 못하다'고 주장하는 글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2년 11월 28일 페이스북에 "공연장에 오고 문화센터에 다닌다고 교양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고 썼다.

그는 "멀리 유럽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며 하긴, 나름 예술로 밥벌어먹는다는 양반들도 개차반인데. 밥만 먹여주면 금융 사기꾼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국민들에게 뭘 바랄까"라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프레시안>에 "12년 전 24살, 정치 시작 전 글일 뿐 비하 의도가 전혀 없다"며 "정치인 장예찬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정치 시작 전인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일이 조명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장 전 최고위원이 2012년 페이스북에 "값싼 용서의 이름으로 후대와 역사 앞에 구질구질한 교훈을 남기는 것은 더더욱 바라지 않는다. 이승만이 첫 단추를 잘 못 뀄고, 김대중이 아예 단추를 뜯어버린 대가가 너무 크다. 그래서 나는 이명박보다 저 두 명의 대통령이 더 싫다"며 보수 계열 정당이 배출한 이명박·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글을 쓴 일도 확인됐다. (☞관련기사 : 장예찬의 적은 '청년 장예찬'? "MB보다 이승만이 더 싫다")

이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저의 과거 SNS 글 중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당시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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