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지대, 70여곳 출마… 다자 구도가 ‘당락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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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들이 속속 지역구 후보 공천에 돌입하면서 4·10 총선 '다자구도' 대전(大戰)이 현실화했다.
이날 오전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모두 72곳(3자 대결 67곳, 4자 대결 5곳)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제3당 후보가 맞붙는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53명, 13명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했다.
앞으로도 제3당 공천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다자 구도 대결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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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
양당 표 잠식땐 당락 바꿀 수도
영등포을 조사서 신경민 10%대
동작갑 전병헌 출마 野분산 전망
제3지대 신당들이 속속 지역구 후보 공천에 돌입하면서 4·10 총선 ‘다자구도’ 대전(大戰)이 현실화했다. 14일 현재 전국 70여 곳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대진표가 확정됐다. 박빙 격전지의 경우 제3지대 후보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여야 모두 이들의 득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모두 72곳(3자 대결 67곳, 4자 대결 5곳)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제3당 후보가 맞붙는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53명, 13명의 지역구 공천을 확정했다.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 역시 11명의 지역구 후보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제3당 공천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다자 구도 대결 지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특히 경기 남부권의 전략적 요충지인 ‘반도체 벨트’의 경우 이미 관심 지역으로 분류돼 기존 양당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총선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개혁신당에선 이원욱 의원과 양향자 원내대표가 각각 화성정, 용인갑에 출격했다. 호남·충청 공략에 나선 새로운미래(새미래)에선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 김종민 공동대표가 세종갑, 박영순 의원이 대전 대덕 출마를 공식화했다.
일부 지역에선 실제 선거 판도가 흔들리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와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서울 영등포을에선 민주당을 탈당한 신경민(새미래) 전 의원이 지난달 5∼6일 진행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0.3%를 기록하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동작갑도 4년 전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과반을 득표(55.3%)했지만, 과거 이 지역에서 세 차례 당선된 민주당 탈당파 전병헌(새미래)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야권 표 분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발표된 신당 지지율이 여전히 한 자릿수를 맴돌고 있어 당 차원의 바람을 일으키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공천 배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은 새미래에 입당하겠다는 기존 견해를 번복, 무소속 출마로 입장을 선회했다. 새미래에서 ‘민주연대’로 당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설 의원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이번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 중 새미래에 입당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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